어느 날 아침, 아들이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밴드의 노래를 내게 들려주었다. 노래가 신선하고 좋았다. 그 노래를 들으며 나의 이십 대와 오늘의 현실, 그리고 내일을 포개어 생각했다.
‘싸구려 커피’를 마시는 상황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미지근한 커피, 눅눅한 비닐장판, 바퀴벌레의 횡단, 삐걱대는 문, 어지러운 일상. 핍절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름이면 덥고 습해, 낮에는 숨이 막히고 밤에는 잠을 이룰 수 없는 지하 단칸방. 그것은 툭 트인 벌판 위 나무와 풀잎으로 엮어 만든 석기시대 움집보다 못하다. 그런 석기시대를 지나 수만 년이 흐른 오늘의 주거환경이 이처럼 참담하다면 ‘문명의 발달’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물론 세상은 놀랄 만큼 좋아졌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도 손볼 곳이 많다. 보다 새로워져야 한다.
가수 밥말리를 떠올린다.
밥말리는 조국 자메이카에 싸움이 휘몰아칠 때 평화를 노래했다. 싸움이 가득한 땅은 사람이 살기 어렵다. 그래서 밥말리는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쌓았고, 그 힘으로 세상을 밝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이십 대의 나도 세상의 그늘을 보았다. 그것을 안타까워하고 좋아지기를 염원했다. 하지만 나는 미숙했다.
가수 장기하는 행복을 노래한 것이 아니다. 행복해져야 할 것들을 터치하고 있다. 장기하는 젊다. 젊은이는 눈이 맑고 밝다. 그들은 세상의 욕심에 덜 물들고, 부양하여야 할 가족과 짊어져야 할 짐들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쿨하게 세상을 볼 수 있다. 멋지다. 그것만으로도 희망이다.
장기하가 노래한 잿빛 세상이 환한 세상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장기하가 밥말리처럼 큰 영향력을 갖도록 성장하기를 바란다. 땀과 고통과 어려움과 희생이 수반될 것이다. 이겨내자. 그리하여 장기하가 밥말리처럼 이 땅의 행복을 위해 노래하기를 청한다. 증오로는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 증오가 아닌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길 희망한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이들은 아름답다. 그들의 자세를 배우고 따라야 한다. 곤란에 처하여 도움을 청하는 이들에게 베품이 그윽한 세상. 그러한 세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 밥말리에게 경의를,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격려를,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하여.
‘싸구려 커피’를 마시는 상황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미지근한 커피, 눅눅한 비닐장판, 바퀴벌레의 횡단, 삐걱대는 문, 어지러운 일상. 핍절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름이면 덥고 습해, 낮에는 숨이 막히고 밤에는 잠을 이룰 수 없는 지하 단칸방. 그것은 툭 트인 벌판 위 나무와 풀잎으로 엮어 만든 석기시대 움집보다 못하다. 그런 석기시대를 지나 수만 년이 흐른 오늘의 주거환경이 이처럼 참담하다면 ‘문명의 발달’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물론 세상은 놀랄 만큼 좋아졌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도 손볼 곳이 많다. 보다 새로워져야 한다.
가수 밥말리를 떠올린다.
밥말리는 조국 자메이카에 싸움이 휘몰아칠 때 평화를 노래했다. 싸움이 가득한 땅은 사람이 살기 어렵다. 그래서 밥말리는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쌓았고, 그 힘으로 세상을 밝은 방향으로 이끌었다.이십 대의 나도 세상의 그늘을 보았다. 그것을 안타까워하고 좋아지기를 염원했다. 하지만 나는 미숙했다.
가수 장기하는 행복을 노래한 것이 아니다. 행복해져야 할 것들을 터치하고 있다. 장기하는 젊다. 젊은이는 눈이 맑고 밝다. 그들은 세상의 욕심에 덜 물들고, 부양하여야 할 가족과 짊어져야 할 짐들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쿨하게 세상을 볼 수 있다. 멋지다. 그것만으로도 희망이다.
장기하가 노래한 잿빛 세상이 환한 세상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장기하가 밥말리처럼 큰 영향력을 갖도록 성장하기를 바란다. 땀과 고통과 어려움과 희생이 수반될 것이다. 이겨내자. 그리하여 장기하가 밥말리처럼 이 땅의 행복을 위해 노래하기를 청한다. 증오로는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 증오가 아닌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길 희망한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이들은 아름답다. 그들의 자세를 배우고 따라야 한다. 곤란에 처하여 도움을 청하는 이들에게 베품이 그윽한 세상. 그러한 세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 밥말리에게 경의를,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격려를,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하여.


덧글
테리군 2009/03/08 14:26 # 답글
장기하에겐트레이시채프먼의냄새가납니다FELIX 2009/03/08 15:45 # 답글
송창식이지요.